"여행을 하다보니 내가 좋아졌어요. 그리고 사는 게 전보다 조금 더 즐거워졌어요."
- 윤지현 인터뷰 중에서 -

  배낭여행자들 사이에는 유명한 3K가 있다. 하나는 모르겠고, 다른 하나는 네팔 카드만두(Kathmandu) 터멜 가, 마지막이 바로 태국 방콕의 카오산 로드(Khaosan Rd.)이다. 이 곳은 다양한 국적의 여행자들이 몰려 자연스럽게 형성된 곳인데, 현지인보다 더 많은 여행자들이 산다.

나의 경우, 인도를 나와서 태국에 갔을 때 카오산 로드에서 열흘 가까이 머문 적이 있다. 그 때를 추억하며 가볍게 읽으려고 책장을 열었는데, 읽다가 울 뻔했다.

이 책에서 인터뷰한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과 느꼈던 것을 나도 생각하고 느꼈기 때문이다. 일상이 주는 지루함, 스스로에 대한 불만, 행복과 불행에 대한 문제, 그리고 여행을 하며 깨달은 것을 그대로 기억나게 했다.

이 책은 장기배낭여행을 했던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했던 사람에게는 여행할 때를 다시 한 번 쯤 생각할 수 있는 순간을 맞을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여행에 대한 꿈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Posted by morph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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