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데 에어콘을 트는 사람들은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다. 에어콘을 찬찬히 살펴보면 방 안을 시원하게 혹은 싸늘하게 유지하는 대신 방 밖은 기계가 만들어내는 더운 바람이 나온다. 내부상황은 좋아지는 대신에 공공의 외부상황은 나빠진다. 그 뿐이 아니다.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냉매로 사용했던 프레온 가스는 환경에도 좋지 않다. 오존에 구멍나고 온실효과가 발생한다고 어린시절 학교에서 가르쳤다. 그 뿐 아니라 에어콘으로 인한 급격한 전기사용으로 정전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에어콘을 무리하게 가동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경제학적으로 문제를 푼다면 에어콘 가동에 세금을 붙이면 될 것이다. 에어콘을 가동하는 건물이나 집에서는 시간당 얼마간의 세금을 내게 한다. 개인집을 단속하기 어렵다면 몇 세대 이상 살고 있는 아파트나 상업용 건물을 그 대상으로 하는 거다. 그러면 다들 에어컨을 최대한 덜 사용하는 방향으로 일을 추진해 나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