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장을 넘기며 받은 첫 느낌은 ‘이 사람 천재다’ 라는 강한 확신이었다. 우선 그가 다루는 주제는 다양하다. 일자리의 문제, 우파의 문제, 성장의 문제, 세계화의 문제, 투기꾼의 문제, 시장을 넘어선 문제들이다. 하지만 이 다양하고 복잡한 내용을 국제경제와 관련된 내용과 경제학과 1학년 생이 배우게 될 교과서를 바탕으로 주어진 문제를 설명해 나간다. 단순한 모델을 이용하여 이 복잡해 보이는 문제를 탁월하게 설명하는 모습은 과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이 컬럼들은 주로 현안에 대해 다르게 보는 글들이 많다. 따라서 현안을 주장하는 우파와 공급중시자 들을 비판하기도 하며 일반적으로 알려진 설명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특히 성장분야와 국제금융에 대한 그의 탁월한 견해는 무릎을 치게 한다. ‘지적인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경제학적인 문제해결이 무엇인지에 대한 힌트를 준다. 어떻게 지구를 푸르게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교통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합리적인 민주주의를 이룩할 수 있을까? 알고 싶다면 읽어보라. 직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