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양반 너무 취한거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팀장님이 자기가 마셔 보이겠다면서 불 붙은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한 마디 한다.
"XX씨. 인생에는 반드시 넘어야 할 어려움이 있어. 졸라 무서워 보이는 난관 말이지. 그런데 막상 하면 별거 아니야. 이 술처럼."
그 말을 들으니 번지점프 하던 생각이 났다. 160m 높이에서 떨어졌을 때 정말 무서웠다. 15층 아파트 4채를 쌓아올린 높이에서 떨어지니 무서움이 오죽 하겠는가? 떨어지는 동안 심장이 멎었고, 죽는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떨어지니 죽을 정도는 아니었다. 무서워서 오금이 저릴 정도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