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정보화 도서관 소개글
학생기자 공모에 제출했던 글이다. 학교 앞에 있는 동대문구 정보화 도서관을 소개하는 내용인데, 이 글을 쓰면서 주로 참고한 내용은 도서관 홈페이지였다. 실제로 도서관에 한 번 가보긴 했다...:-)
가을, 그 곳에 가고 싶다
한 번 생각해보자. '올해 1, 2월에 뭐했더라? 지난봄 학기에는? 여름방학에는 뭐했지?' 그리 멀지 않은 순간들인데딱히 대답이 잘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도 수업 끝나서 책 덮고 나면 잊어버리는내용이 절반이니 지난학기와 방학 동안에 배운 것이나 경험한 것이 당장 기억 안 난다고 해도 크게 이상하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의기억과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것은 비단 인간으로 태어났기에 어찌할 수 없는 망각 때문만은 아니다. 바쁜일상, 쳇바퀴 돌 듯 반복 되는 일상도 무시할 수 없다. 이렇다보니 마치 장자가 꾼 나비의 꿈처럼, 내가 학교생활을 하는 건지, 학교생활이 나인지 헷갈리는 상황에 도달한다. 정신을 차려 달력을 힐끗 보니 '10월 달력을 뜯어야겠군' 하는 생각이 얼핏 들고 수은주가 10도 안팎을 맴도는 차가운 날씨는 이런 상황을 한 몫 단단히 거든다. 움츠리는몸만큼 움츠려 드는 마음 때문일까? 활력은 없고 한 마디 외치고 싶다."이건 아니잖아!"
이럴 때 잠시모든 것을 잊은 채 잠시 책 속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학교를 잠시 벗어나 책 읽기 좋은 곳을 하나소개한다. 바로 학교 앞에 있는 '동대문구 정보화 도서관' 이다. 학교 정문 앞 신호등을 건넌 후, 바로 오른편에 있는 골목길로 들어서면 된다. 이 아름다운 돌담 길을따라 5분도 채 안 되는 거리에 동대문구 정보화 도서관이 서 있다.
올해 6월에 개관하여 깔끔한 외관은 기본이고, 건물 디자인도 범상치 않다. 자꾸 오고 싶은 곳, 오래 있고 싶은 곳이라면 과장일까? 또한 도서관 입구에 놓인 아이를 위한 놀이기구는 정겨움을 준다. 도서관은지하 2층에서부터 지상 3층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KAIST 학우 분들이 주로 가시게 될 곳은 지상 2층과 지상 3층에 있는 종합자료관, 그리고 지하 2층에 있는 매점이다. 아차, 옥상을빼먹을 뻔 했다. 예쁘게 잘 꾸며 놓은 곳이니 한 번쯤 올라가봐도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종합자료실 안으로 들어가보자. 건물뿐만 아니라 책도 새 책이다. 읽지는않을 거지만 자꾸 뽑아 들고 싶은 마음이 든다. 뿐만 아니라 창가에 늘어선 독서책상은 자연조명 덕분에더욱 더 화사하다. 뿐만 아니라 DVD도 구비하고 있으며, 옆 칸막이로 구획화된 곳에 TV가 있어서 DVD도 감상할 수 있다. DVD 방이 따로 없다. 단, 18세 관람불가 영화는 없다는 거. 책을 읽다 보니 벌써 조 모임 할 시간이다. 책을 대여해 가고 싶은데어떻게 해야 할까? 굉장히 간단하다. 우선 홈페이지(http://www.l4d.or.kr)에 가입을한다. 그 다음 도서관에서 회원카드를 수령하면 도서를 대여할 수 있다.(전화: 02-960-1959)